SCA 한국챕터 하일라이트 @ 카페쇼 - 커피로 함께하면 생기는 일
커피향이 더욱 진해지는 11월이면 찾아오는 반가운 커피 산업 축제,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카페쇼에 SCA 한국챕터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함께했습니다.
SCA 커피 테크니션즈 프로그램(CtechP)과 커피 스킬스 프로그램(CSP), KCC 챔피언의 밀라노 원정기 토크쇼, SCA 한국챕터와의 만남, AST 미팅을 통해 많은 참가자들과 대면하여 지식과 경험, 커피를 나누었습니다. 잠시나마 코로나를 잊고 커피를 매개체로 모여 다음 만남과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약하게 만드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SCA 프로그램에 함께해 주신 많은 분들을 떠올리며 한국챕터의 2021 카페쇼 하일라이트를 정리해봅니다.
이번에 가장 많은 관심과 문의를 받았던 프로그램을 꼽자면 SCA CtechP 수력학 인증 교육의 공식 데뷔였습니다. CtechP는 SCA와 커피 테크니션 길드에서 커피 장비를 제대로 유지보수 해야하는 커피인들을 위해 새롭게 런칭한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이런, 새로운 기술자 프로그램에 걸맞는 교육 기준과 자료를 제시하고자 뭉친 한국 CtechP 인증 트레이너(AST)들의 자발적인 협력과 공동 수업 운영으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커피 머신의 속을 들여다 보고 관련 장비를 직접 만져볼 수 있도록 실습을 지원한 다양한 업체들의 후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덕분에, 32명의 참가자들의 배움의 열기로 커피 보일러 못지 않게 뜨거운 수업 현장이었습니다. AST 콜라보의 시작을 열어주신 강용해, 방정호, 이영민, 차기동, 오동준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카페쇼 전시장 내 특설 무대에서는 지난 10월 밀라노에서 개최된 월드 커피 챔피언십에서 한국과 호주 대표로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방현영, 주상민, 추경하 챔피언이 각자의 대회 무용담(?)과 솔직한 대회 팁을 전했습니다. 서로 다른 스타일로 무대에 오른 만큼 각자 대회를 대하는 태도와 준비 과정, 앞으로의 행보가 달라 무척 흥미로웠는데요. 300명의 커퍼와 경쟁하고 얻게된 꿈의 세계 무대를 원없이 즐겼다는 주상민 챔피언, 잠시 집중을 놓쳤던 순간에도 매주 꾸준한 연습 덕분에 몸이 극복하고 월드 챔피언 자리에 오른 추경하 챔피언, 그리고 바리스타 대회를 준비하고 도전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 희생과 노력이 따르는지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통해 대회를 도전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을 던졌던 방현영 챔피언. 세분 모두 토크 챔피언이었습니다. 국내 챔피언이 되기 위해 노력한 시간에 이번 월드 무대의 경험이 더해져서일까요? 세분 모두 스페셜티 커피 업계를 대표하는 것이 이제 무척 자연스러운 글로벌 커피 챔피언으로 다가왔습니다. 물론, 챔피언 싸인회가 어색하지 않았던 것도 같은 이유겠죠?
로고 꽃장식 덕분에 포토존으로 인기 만점이었던 SCA 부스에서는 전시 기간 내내 사무국, 대회, 교육, 커뮤니티 위원들이 업계의 많은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또 챕터 프로그램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며 오랜만에 대면 미팅의 꽃을 피웠습니다. 또한, 카페쇼를 찾은 국내 AST 분들과는 오랜만에 대면 미팅을 통해 AST 소식과 최근 발행된 SCA 백서와 리서치, 지속가능성 교육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무엇보다 30여분의 SCA 트레이너들이 직접 네트워킹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커피 행사에서 아직 마스크를 쓰고 만나야 했던 위드 코로나의 현실을 제외한다면, 코로나 이전의 향기와 열기가 공존하는 커피 축제로 돌아간 느낌이었습니다. SCA 한국챕터에서 준비한 다양한 행사에 함께해주신 AST와 협력사, KCC 챔피언, 자원봉사자, 참가자, 그리고 카페쇼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알찬 프로그램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